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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와 코로나 사태의 평행이론

알베르 카뮈는 프랑스 출신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다. 어린 시절 그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한 소년이었다. 한 대학의 골키퍼를 맞을 정도의 실력을 지닌 그는 축구선수를 하려 했지만 고질병인 결핵이 방해가 되어 대학 진학을 포기한 후 자동차 수리공, 가정교사, 신문사 인턴 기자 같은 여러 일로 돈을 벌어먹으면서 철학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다가 1942년 ‘이방인’, ‘시지프의 신화’를 쓰며 단번에 스타가 되었다. 그 이후에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저항운동에 참가하며 레지스탕스의 필봉을 들었다. 그 후 1947년 ‘페스트’를 쓰며 그의 명성은 더욱 빛났다. 그 이후에도 ‘전락’, ‘반항적 인간’등을 쓰며 1957년 43세의 나이로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러나 1960년 친구의 차에 동승해 파리로 향하던 중 가로수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당해 46세의 어린 나이에 사망하였다.

그의 대표작 중 ‘페스트’를 읽어 보았다. 어느 날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쥐를 발견한 리외는 이 일을 조사하기 위해 오랑의 거리로 나가고 거기서도 쥐들의 시체들을 발견하며 일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의사로서 자신의 사명을 다하려는 리유, 사람들의 부당한 죽음을 막으려는 타루, 우연히 오랑에 체류 중이던 신문기자 랑베르 등은 도시에서 페스트에 맞서 싸우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이 재앙을 신이 내린 형벌이라 보고 신의 뜻을 따르자고 설교하는 신부 파늘루, 세상에 소속감을 느끼는 코타르도 있다. 페스트는 쉽게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보건대 사람들은 새로운 혈청의 실험 대상이었던 어린아이가 죽어가는 모습을 고통스럽게 지켜본다.

페스트를 보면 지금의 우리와 매우 닮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초기대응에 실패하여서 페스트가 우랑에 퍼지는 것을 막지 못하였다. 우랑시의 사람들은 페스트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우비를 입고 박하사탕을 먹고 소독을 한다고 집에 불을 태운다. 사람들은 자신이 걸리지 않기 위해서 유언비어들을 뿌리고 다닌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의 우리도 똑같다. 사람들 모두가 마스크를 하고 다니고 마스크 가격이 갑자기 오르고 사람들은 마스크를 원래가격보다 몇 배는 비싸게 판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모두가 이기적으로 행동한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신이 내린 형벌이라고 한다. 죄를 지은 사람들이 벌을 받는 것 이라고 한다. 그렇게 사람들은 성당 기도모임에 참석하여 설교를 들으며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게 된다. 코로나 사태에서도 신천지를 통해 집단감염이 된 사람들이 대구를 완전 봉쇄시켰다. 전염병 같은 재앙 속에서 종교는 힘을 갖지 못했다. 책속에서는 어린아이가 페스트에 걸려 죽는다. 지금의 코로나도 3살인 어린아이가 걸리거나 17세 학생이 죽었다. 나는 코로나 사태에서 종교는 신이 내리는 형벌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태가 진행되더라도 항상 사람들을 돕는 집단이 있다. 책속에서 리유는 오랑의 시민도 아니지만 보건대를 만들어 리외와 랑베르와 함께 사람들을 돕는다. 지금의 코로나 사태에서도 많은 시민들과 의사 분들이 대구에 지원을 하고, 그곳에 가서 직접 사람들을 치료하고, 돕는다. 사람들이 항상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남들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두고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다.

페스트는 지금의 우리가 읽기에 딱 알맞은 책이다. 코로나 사태와 매우 닮아 있으며, 부조리함, 무력한 인간의 능력, 삶과 사회의 부조리함, 우리가 지배 할 수 없는 적을 상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사태 속에서 인간은 ‘합리적 이성’으로 설명될 수 없는 부조리에 가득 차있으며, 한 줄밖에 완성하지 못 하여도 계속해서 완벽한 문장을 위해 노력하는 등장인물의 모습, 아무리 절망적이라 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없다 해도 자신을 희생하여 환자를 구하고 ‘연대를 추구하는 모습에서 인간의 바람직한 인간상을 발견하였다. 이런 사태 속에서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 나보다 사람들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바람직한 인간상이라 생각하고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온준휘  gnl35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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