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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철학과 실증주의 역사관에 대한 철학자들의 논쟁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E.H.CARR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현대사)이기 때문인 것과도 연관이 있는데, 과거에 국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과제들을 미래의 후손들이 번복하지 않기 위해서 역사를 기록하고 우리가 현재 역사라는 과목으로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역사책이 객관적으로 편찬된 것은 아니다. 현재의 관점에서 취사선택한 내용만 기술되고 역사책을 쓰는 사람에 따라 주관적인 해석이 분명히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렇기때문에 콜링우드는 “역사가는 그 사건이 행위였다는 것, 자신의 주된 과업은 행위자의 사유를 알아채기 위해 그 행위 속으로 들어가 사유하는 것임을 항상 기억해야만 한다”하고 말했다. 쉽게 말하자면 역사는 그 사건에 대해 ‘진실을 서술하는’ 것이지 ‘소견이나 견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역사는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갈등에 있다. 역사는 이성의 힘에 의해 이성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이성이 완전히 발휘된 ‘세계시민사회’로 전진한다.”. 칸트가 역사에 대해 서술한 내용인데, 역사는 사익추구와 질서 사이에서 저울질하다가 결국 이성을 따라 좋은 결과를 이끌고 마침내 온전한 ‘국가’로 진보한다는 관점이다. 칸트의 말에 따르면, 국가는 그 국민과 정부의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조화에 따라 ‘세계시민사회’로 성장하거나 몰락하여 망하는 흥망성쇠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헤겔이 주장한 국가주의적 역사관, “국가는 유기체이다”를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이에 실증주의 역사학이라는 이론을 내세워 반기를 드는 학자들도 있었다. 랑케가 그 중 한 명인데, 그들은 역사는 철학으로부터 독립하여 독자적 학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서 역사적 현실은 철학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며, 선입관을 버리고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라고 말하기도 했다. 헤겔은 칸트가 주장한 역사철학은 역사가 실증자료에 의거하여 경험적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선험적 인식, 형이상학적 도식과 법칙에 의해 이해된다는 것인데, 역사는 진보한다. 단계가 있다. 목적이 있다. 이렇게 세가지로 분리된다고 했다. 실증주의 역사관을 가진 학자들은 엄밀한 실증주의를 추구했고, 사회진화론의 강한 영향을 받았다. 실증 역사학의 대부라 불렸던 랑케는 역사는 개관으로 보며, 역사 이해의 본질은 객관이 아닌 직관이라고 말했다. 이는 역사의 주인공은 절대 정신, 절대이성 이라고 말하며 민족이나 국가 혹은 형이상학적 주체가 역사의 주인공일 수 없다고 주장한 역사철학의 대부, 헤겔과는 정반대의 관점이다. 나는 두 역사관 모두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후손들이 더 역사를 잘 받아들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며 자신의 소신을 펼칠 수 있게 하려면 역사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할 때도 있지만 직관적으로 흐름을 파악해야 하는 때도 있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History is a constant conversation between now and the past.There is a famous saying, CARR. It is also related to the fact that all history is the present history (modern history), and I think that we are now learning history as a subject of history in order to prevent future descendants from reversing the tasks that the state failed to properly handle in the past. However, not all history books are objectively compiled. From the present perspective, only the selected content is described and subjective interpretations exist, depending on who writes the history book. That's why Clingwood said, "You should always remember that the event was an act, that your main task was to go inside and reason for the actor to find out why." Simply put, history is 'truth-telling' about the incident, not 'listening out opinions or views'. History lies in the conflict between selfishness and altruism. History is driven in a rational direction by the power of reason. So ultimately we move forward to the 'World Civil Society' where reason has been fully exercised." Kant's description of history is the view that history weighs between pursuit of private interests and order, and eventually leads to good results along reason and finally progresses into a whole "state." According to Kant, a nation grows into or collapses into a "global civil society" in accordance with the harmony of selfishness and altruism between its people and government. This is what Hagel claimed to be a nationalist view of history, "the state is an organism." However, some scholars rebelled against the theory of empirical history. Lancke is one of them, and they argued that history should be independent of philosophy and independent learning. In addition, he said, "The historical reality is not as simple as philosophers think," adding, "Forgo preconceptions and reveal specific reasons." Hegel argues that the philosophy of history, which Kant argues, is not empirically understood based on empirical data, but is understood by human pre-experience perception, metaphysical schematics and laws, and history advances. There are steps. have a purpose It is said to be separated into three parts like this way. Scholars with an empirical view of history pursued strict positivism, and were strongly influenced by social evolution theory. Langke, who was called the godfather of empirical history, said, "History is viewed as an opening, and the essence of understanding history is intuition, not an audience." This is the opposite view of Hegel, the godfather of the philosophy of history, who says the protagonist of history is absolute spirit, absolute reason, and claimed that no ethnicity, state or metaphysical entity can be the protagonist of history. I think both views of history are necessary to some extent. In order for future generations to be able to accept history better, take critical views, and demonstrate their own beliefs, there are times when they need to judge history objectively, but sometimes they need to grasp the trend intuitively.

이윤지  cocosallysal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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