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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ince군주론

군주론은 이탈리아의 외교관이자 정치철학자인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저술한 16세기의 정치학 저술이다. 저자는 중세의 도덕률이나 종교관에서 벗어난 강력한 군주만이 분열된 이탈리아를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당시 이탈리아는 많은 도시국가로 분열되어, 세력다툼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유럽 제국은 절대왕제에 의해 강력한 통일국가를 형성하고 있었고, 프랑스도 독일도 이탈리아를 침략할 기회만 노렸다. 마키아벨리는 이 같은 정치적 상황에서 새로운 주권자, 즉 시민적 주권의 대표자가 되는 시민적 군주의 출현을 희망하였다. 그 때의 이탈리아 휴머니즘의 이상은 공공적인 선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자유스러운 공민의 공동체였다. 그러나 마키아벨리는 그것을 공허한 이상이라 생각했다. 공동체가 해체되어가는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공적인 것 보다는 사익을 추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당시까지 모든 정치이론의 중심이었던 ‘바람직한 정치 공동체의 구성과 조직의 문제’는 그에 의해 ‘효과적인 권력 조직의 획득과 유지의 방안에 관한 문제’로 바뀌게 된다. 이 권력 조직을 그는 ‘스타토’로 정의하였는데 이는 마키아벨리의 정치학의 핵심 개념이다. 권력 조직으로서의 국가의 문제가 마키아벨리에 의해 사상 처음으로 정치학의 중심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것은 정치이론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 불릴 만한 큰 사건이다.

우선 군주론에서 말하는 지도자의 자질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사자의 힘과 여우의 꾀를 갖춘 사람'이다. 사람들은 폭력을 두려워하고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군주는 이를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힘을 사용할 때에는 사자처럼 자비없이 사용하면서, 가끔은 여우처럼 꾀를 써서 남을 속일 줄도 알아야 한다. 백성들을 실제로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사랑하는 척을 하여 마음을 얻을 수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두 가지의 군주의 자질에 대해 서술했다. 그 두 가지가 '포르투나'와 '비투'이다. 비투는 앞서 말한 것처럼 힘의 개념이라면 포르투나는 운명, 즉 운을 말하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군주라 하더라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므로 마키아벨리는 운 또한 군주의 자질이라 생각했다.

즉, 마키아벨리는 이상주의가 아닌 현실주의의 필요를 강조했던 것이다. 군주론에서 그는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가 생각하는 최고의 윤리적, 정치적 목적을 설명하지 않는다. 마키아벨리는 지도자가 되려는 자는 저절로 영예와 명예를 목표로 삼는다는 점을 당연시 했다. 그는 이러한 목표를 지도자의 역량과 사려분별의 필요성과 연관지었으며 그러한 역량을 바람직한 정치와 진정한 공익에 필수적이라 보았다.

그가 이 책에서 주장한 마키아벨리즘은 일반적으로 국가의 발전과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도 허용된다는 국가 지상주의적인 정치 이념을 뜻한다. 군주론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책 속에 압축되어 있는 마키아벨리의 주장들에 대해 한편으로는 날카롭다고 생각하면서도 내심으로는 무언가 불편한 감정을 떨쳐 버릴 수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주장 속에는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스스로의 자화상이 너무나 뚜렷이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제시한 행위 윤리란 것은 결코 그가 새롭게 만들어 낸 것이 아니며, 다만 우리 모두의 행동이 공통적으로 기반하고 있는 것을 날카롭게 관찰하여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만일 성공하고자 하는 군주라면'이라는 가정 아래 그 관찰의 결실을 권고한 것이다. 독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점이다. 나의 이기적이고 추하기까지 한 얼굴과 대면하는 것. 그것이 두려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군주론은 다양한 얼굴로 끊임없이 되살아나고 있다. 마키아벨리 시대의 '군주'는 현대의 정치 보스이며, 그에게 조언하는 정치 참모는 현대의 마키아벨리다. 군주가 때로는 마피아의 두목으로, 때로는 대기업의 최고 경영자로 얼굴을 바꾸기도 한다. 그리하여 유사 군주론이 계속해서 간행되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읽는다. 아마 마키아벨리가 관찰한 인간의 행위 방식은 시대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변함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겉으로는 '여우'가 아닌 척 하면서도 사실은 모두가 '여우'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이 마키아벨리가 우리에게 새삼 일깨워준 냉혹한 리얼리즘의 메시지이다.

Monarchism is a 16th century political science work written by Italian diplomat and political philosopher Niccolo Machiavelli. The author emphasized that only a powerful monarch who deviated from medieval morality or religious beliefs could save Italy from the split. At that time Italy was divided into many city states and remained in a power struggle.

But the European empire was forming a powerful unified state by the absolute monarchy, and neither France nor Germany were looking for an opportunity to invade Italy. Machiavelli hoped for the emergence of a new sovereign, or civil warlord, in this political situation. The ideal of Italian humanism at that time was a free community of citizens aimed at realizing public good. But Machiavelli thought it was an empty ideal. In the midst of the disintegration of the community, people began to pursue private interests rather than public ones.


The problem of composition and organization of a good political community, which was the center of all political theory until then, is turned by him to be the question of how to acquire and maintain an effective power organization. He defined this power organization as 'Stato,' a key concept in Machiavelli's political science. The nation's problems as a power organization have been brought to the center of political science for the first time by Machiavelli. This is a big event in political theory that deserves to be called the Copernican transformation.

First of all, figuratively speaking of the qualities of a leader in monarchy, 'a man with the power of a lion and the cunning of a fox.' People fear violence and want to be loved. And the monarch should know how to make good use of it. When using power, you must use it without mercy like a lion, sometimes with a trick like a fox. Even if you don't really love the people, you should be able to pretend to love them and win hearts. Machiavelli described the qualities of two monarchs. The two are 'Portuna' and 'Bitu.' If Bitu is a concept of power, as mentioned earlier, Portuna is a concept of fate, or luck. Machiavelli believed that luck was also the quality of the monarch, because no luck would do anything without it.

In other words, Machiavelli stressed the need for realism, not idealism. In monarchy he does not explain the best ethical and political purposes he thinks except to control his own destiny, not to wait for the opportunity to come. Machiavelli took it for granted that whoever wants to be a leader would naturally aim for glory and honor. He associated these goals with the need for a leader's ability to distinguish himself and saw them as essential to desirable politics and the real good.

Machiavellism, which he argued in this book, generally means the national terrestrial political ideology that any means or means are permitted for the development of the state and the promotion of the people's welfare. Most people who read the monarchy think Machiavelli's claims, which are compressed in the book, are sharp on the one hand, but will not be able to shake off some uncomfortable feelings at heart. He will be, too, because there is so clearly a selfportrait of himself in his argument that we do not want to admit. His conduct ethics are by no means new to him, but merely a stark representation of what our actions are based on in common. He also recommended the outcome of the observation under the assumption that "if a monarch wants to succeed." This is what makes readers feel uncomfortable. Facing my selfish and ugly face. That's what I'm afraid of.

Nevertheless, modern monarchism is constantly reviving with a variety of faces. The" monarch" of the Machiavelli era is the modern political boss, and the political aide advising him is the modern Machiavellian. The monarch sometimes changes his face to be the mafia boss, sometimes to be the CEO of a large company. Thus similar monarchies continue to be published and many people read them. Perhaps it is because Machiavelli observed that the way humans behave remains unchanged despite the current of the times. It's probably because people pretend to be not 'the fox' on the outside, but in fact everyone is the fox. This is the message of harsh realism that Machiavelli has reminded us of.

김현서  hyunseo11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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