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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논술과외] 건국14수시(언어와사고) 언어와 사고는 어떤 관계를 이룰까? 언어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상대에게 표현하고 상대의 말에 반응한다. 이런 표현과 반응은 우리 머리 속의 사고과정을 거쳐 밖으로 나온다. 인간은 사고를 바탕으로 언어를 창조하고 사고의 결과인 언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 이처럼 우리는 사고한 내용을 언어로 표현하고 언어를 통해 사고한다. 언어와 사고가 정학하게 맞아 떨어지는 관계는 아닐지라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긴밀한 관계라는 것은 알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언어와 사고의 관계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어 왔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입장은 언어가 사고보다 더 중요하며 언어가 사고에 영향을 준다는 입장이다. 이 입장은 언어가 사고와 행동, 지식을 배우게 하는 중요한 도구임을 강조한다. 이 입장에 따르면 인간의 지식은 의미를 창출하는 과정을 그 안에 담고 있는 기호에 의해 매개될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언어가 가장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이 입장을 뒷받침 해줄 좋은 작품이 있다. 바로 김춘수 시인의 <꽃>이다. <꽃>에서 ‘그’는 내가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었다. 이 시를 보면 ‘나’가 ‘그’의 이름을 통해 그에게 의미를 부여해주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이름이라는 언어가 다른 사물 또는 사람을 의미 있는 존재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언어가 사고에 영향을 끼치고 사고의 전제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언어와 사고의 관계가 우리가 편견을 가지고 잘못된 사고를 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미망인’이라는 단어는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남편이 죽고 홀로 남은 여자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미망인’이라는 언어를 통해 남편이 죽었으니 부인이 함께 죽어야 한다는 가부장적인 사고를 한다. 또한 ‘후진국’이라는 단어는 발전 수준이 다른 나라보다 뒤떨어진 나라라는 차별적 뜻을 내포하고 있다. 언어가 편협한 사고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언어는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그것들을 형성하고 규정하는 역할 또한 담당한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고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언어가 우리의 사고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정어진  eojin08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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